앤트로픽·오픈AI·구글 등 인공지능 선도 기업들이 AI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기구 설립을 비공개로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업계 자율 규제를 통해 시험·감사 기준을 먼저 세우려는 움직임으로, 정부 차원의 규제 입법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민간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.
미국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세 회사의 실무진은 지난 7월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표준기구 구상을 논의해 왔으며, 최근에도 회동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사내 회의에서 시험·감사 기구에는 긍정적이지만, 미국 정부 지원 없이 주요 AI 기업들이 스스로 표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다만 백악관 내부에서 관련 행정명령 초안이 검토됐지만 행정부 내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논의가 정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AI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안전 기준과 책임 범위를 누가 정할지에 대한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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